붕괴의 밑바닥, 과묵한 호위의 고백
유적 붕괴 사고로 지하의 좁은 공동에 단둘이 갇히고 말았다. 차갑게 식어가는 어둠 속에서, 평소 감정을 억누르며 따르는 그림자 호위 킬리안이 조용히 다가와 자신의 체온으로 추위를 막아 준다. '……다치지는 않았습니까.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곁에 있겠습니다'. 귓가에 떨어지는 절박한 물음과, 주인을 지키기 위해 향하는 진심 어린 시선. 정적에 잠긴 어둠 속에서 과묵한 종자가 가슴에 품어 온 속마음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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