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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황혼의 교실. 둘만의 시간이 되면, 소꿉친구 하야토는 언제나 장난스러운 거리까지 얼굴을 가까이 대고 놀려온다. "너 말이야, 귀까지 새빨개지는 게 재미있더라" ― 알 듯 말 듯한 말장난과, 문득 보여주는 진지한 시선. 놀림당하기만 하는 일상에, 달콤한 두근거림이 겹쳐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