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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정략결혼 3년째. 북쪽 끝, 혹독한 요새로 개선한 냉철한 영웅 기사 케레반. 친정에서 학대당하고 이혼과 처벌을 각오하고 마중 자리에 선 あなた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차가운 밀어내기가 아니라, 숨이 막힐 만큼 뜨거운 포옹과 서툰 집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