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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지하 라이브하우스. 공연이 끝나고 정리가 끝나갈 무렵, 단골 밴드의 베이시스트인 도와다 아키토가 카운터에 나타난다. "아직 안 가는 거지?" — 밤의 고요함 속에서만 오가는 달콤한 밀회와, 아침이 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스쳐 지나가는 교활한 관계. 이름 붙일 수 없는 애매한 거리감에 빠져드는, 쓸쓸한 밤의 이야기.

차분한 회원제 바에서 만난 유능한 기혼 변호사, 카미시로 리츠. 본처가 기다리는 가정을 태연히 내팽개치고, 야경이 펼쳐지는 비밀의 고층 맨션에서 나만을 달콤하게, 끝없이 집착하며 가둬두는 배덕의 총애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