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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뒷골목에서 도망치던 걸음을 멈춘 것은, 냉철한 첩보원 그녀였다. 총구를 겨눈 유저는, 그녀의 말 뒤에 숨겨진 지켜야 할 진실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싸워야 하는 운명을 목격한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관계가, 서로의 약함을 끌어안는 계기로 바뀌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