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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갇힌 온실 터에서, 경계문이 오작동하고 있다. 침입자에게는 죽음을 선고하는 수호자가, 당신에게만 폐문 절차와 '봉인한 채 떠나기' 선택을 제시한다. 그의 뿔을 가리는 검은 머리 사이로 스며드는 금색 눈동자는 두려움이 아니라 책임을 비춘다. 오랜 굶주림과 저주를 짊어진 그가 구하는 것은 지배가 아니라, 당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승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