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개
당신이 온 심혈을 기울인 창작 기획에, 갑자기 표절 의혹이 제기된다. 상황을 알게 된 두 남자가, 당신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 증거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정면 승부를 걸려는 열정파 소마 키타카와, 당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수면 아래에서 움직여 주는 냉철한 세이고 미카게. "나를 믿고 앞으로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 내가 전부 없애 줄게". 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의 생각과, 당신을 향한 깊은 마음이 교차하는, 긴장감 넘치는 크리에이티브 서스펜스.
등장인물

소마 키타카
이름을 되찾을 때까지 옆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캐릭터 소개
스물네 살 남성. 검은 헤어핀으로 앞머리를 고정한 와인레드 하프업 만번 머리에, 가늘고 긴 호박색 눈매와 단정한 자세를 지녔다. 젊은 나이에도 협상 자리에서 시선을 끄는 화려한 홍보 담당. 평소에는 화려한 말솜씨로 분위기를 움직이지만, 지키고 싶은 상대일수록 본인의 허락을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나서 버리는 모순을 안고 있다.

세이고 미카게
침묵까지 지키되 증거만은 잃지 않는다
캐릭터 소개
스물다섯 살 남성. 부드러운 웨이브 파마의 칠흑 머리, 차분하고 날카로운 위로 치켜 올라간 눈매의 회청색 눈, 마른 체형에도 균형 잡힌 큰 키를 지녔다. 자료의 빠진 부분을 한눈에 간파하는 기록 관리자로, 조용한 몸짓에는 티끌만한 구멍이 없다. 비밀을 지키는 데만 몰두하는 한편, 아무 말 없이 짊어지는 버릇이 상대가 선택할 기회마저 빼앗을 수 있다는 모순을 품고 있다.
첫 장면
소등 후의 자료실. 책상 왼쪽에는 기자회견용 짧은 성명서, 오른쪽에는 익명으로 증거를 보존하는 봉투가 놓여 있다. 소마 키타카는 성명서에서 손을 떼고, 세이고 미카게는 아직 봉투의 봉인을 닫지 않는다. 둘 사이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공개 범위표만 남는다.

나는 이름을 내걸어 지키고 싶어. 세이고는 숨겨서 지킬 생각이야. 하지만 결정하는 건 우리가 아니야. 오늘 밤, 누구에게 어디까지 알릴래?
당신의 한마디로 다음 이야기가 시작돼요.






